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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 2090선 턱밑 기록…코스닥도 7.8년만에 최고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장초반 보합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등에 힘입어 코스피는 2090선에 가까워졌고, 코스닥도 7년 8개월 사이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코스피는 14.98포인트(0.72%)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개혁 법안 승인 소식에 코스피는 개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겹치며 좀처럼 상승폭을 늘리지 못했다. 뉴욕 증시도 15일 그리스 의회의 개혁안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나타내면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후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규모를 키우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3억원, 10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48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29%), 섬유의복(4.18%), 비금속광물(3.14%), 전기전자(2.80%) 등은 올랐지만 의약품(-2.57%), 음식료(-1.13%) 등은 내렸다



시가 총액 상위 기업 중 삼성그룹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4%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우(005935)(2.48%), 제일모직(028260)(5.72%), 삼성에스디에스(018260)(9.35%) 등이 급등했다. 제일모직과 합병 주총을 하루 앞둔 삼성물산(000830)도 3.43% 올랐다.

코스닥은 12.81포인트(1.68%) 오른 774.40에 장을 마쳤다. 2007년 11월9일 기록했던 779.04 이후 7년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14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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