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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동반매수 종목 노려라"

'실적모멘텀' 서울반도체·성광벤드 대거 사들여… 추가상승 가능성 높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코스닥 종목들이 코스닥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코스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종목들은 주로 실적이나 수주 등의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이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 무조건 '팔자'만 외쳤던 기관이 최근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꾸준히 매수우위를 보이는 외국인과 함께 코스닥시장을 이끌고 있다. 기관의 최근 6거래일 누적 순매수금액은 787억원,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금액은 952억원이다. 이처럼 그동안 엇박자를 보였던 기관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이들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종목들이 대부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로 코스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RX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코스닥 대장주인 서울반도체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2억원, 21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테마주로서의 매력은 예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코스닥을 대표하는 실적주로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는 3ㆍ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률이 15%로 기존 예상치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플랜트협회의 수주 현황 발표 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광벤드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타깃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같은 기간에 성광벤드를 각각 124억원어치, 230억원어치 사들였다. 주요 단조ㆍ피팅업체들 중 3ㆍ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자회사 상장 이슈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자회사 화진피에프가 이르면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성광벤드의 지분은 64.4%"라고 설명했다. 그 외 외국인과 기관은 환율 수혜주로 꼽히는 '모두투어', 낙폭이 컸던 '현진소재', 신작 모멘텀이 살아있는 '게임빌',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네패스' 등에 대해서도 동반 순매수를 기록,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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