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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자동차시장 개혁안 확정

역내판매·범위등 확대… 10월부터 단계적 실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7일 EU 역내 자동차 시장 개혁안을 확정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실행에 들어갈 이번 개혁안은 역내 자동차 판매 가격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개혁안은 딜러(판매상)들에 대해 ▲ 자동차 제조업체가 지정하지 않은 지역의 고객에게 자동차 판매 ▲ 서로 다른 자동차업체의 모델 판매 ▲ 슈퍼마켓과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 판매 허용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자동차 회사들은 딜러들과 계약을 하고 지정하는 지역에 대해서만 자사 자동차를 판매하도록 해 왔다. 또 소득 수준이 다른 EU 국가간 자동차 판매가격을 달리 책정해 역내 국가별로 판매가가 50% 이상 차이가 나는 부작용을 낳았다. EU의 자동차 시장 개혁안으로 이 같은 부작용이 사라지고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가격이 내려가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EU 회원국 중 자동차 대기업이 포진한 독일, 프랑스 등이 심하게 반발하고 있어 법안이 발효될 때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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