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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저금리로 포트폴리오 구축에 애를 먹고 있는 부자 고객들을 위해 UBS글로벌자산운용과 손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UBS글로벌자산운용의 대안투자 상품을 초부유층 자산가들에게 소개함으로써 국내 VIP 시장에서 한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은 13일 서울 역삼동 삼성패밀리오피스에서 UBS글로벌자산운용A&Q(Alternative and Quantitative Investments)와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생명은 UBS글로벌자산운용으로부터 파생상품ㆍ헤지펀드 등 다양한 대안투자 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자산가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특히 대안투자 상품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10% 정도를 차지하는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수요가 있음에도 투자경로가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번 제휴가 자산가의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 하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대안투자 및 자산배분 상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회사와의 협력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박근희 부회장이 평소 은퇴, 해외 시장과 함께 3대 핵심 시장으로 강조해온 VIP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했다는 분석이다.
MOU를 체결한 장소인 삼성패밀리오피스도 1인당 현금자산만 평균 30억원가량 되는 초부유층의 자산관리를 전담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박 부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삼성생명은 내년부터 삼성패밀리오피스를 서울은 물론 6대 광역시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이 향후 성장성이 큰 VIP시장에서 삼성생명이 독보적으로 앞서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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