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안정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멀티플랙스에서 시장점유율이 공고해지고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시장 성장세도 회복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가는 과거 밸류에이션 평균치 이상으로 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4분기 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모처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 영화의 매출액과 관객 수는 1∙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5%, 28.2%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56.2%에서 60.8%로 높아졌다. 1∙4분기 흥행영화 톱3도 '범죄와의 전쟁(468만명)' '댄싱퀸(400만명)' '부러진 화살(342만명)' 등 한국 영화가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도 한국 영화 관객 수는 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CJ CGV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19.4%, 34.1% 증가한 1,385억원, 1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사 전망치 1,317억원과 11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전체 영화 관객 수가 18.3% 증가한 데 반해 CJ CGV의 입장객 수는 23.1% 늘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시장점유율도 1년 만에 1.7%포인트 상승한 43.0%를 기록했다. 2∙4분기에는 '건축학개론'이 멜로영화 흥행 1위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한국 영화가 선전하는 가운데 '어벤져스' '맨인블랙3' 등 할리우드 3차원(3D) 영화가 좋은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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