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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대출금리 일제히 인상

우리 0.2%P·하나 0.3%P…국민·신한도 동참할듯

정부가 다음주 중 추가 주택담보대출 규제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들이 일제히 우대금리 할인폭을 축소하는 방식을 통해 사실상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영업점장 전결로 0.2%포인트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우대금리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대출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하는 효과로 연결된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때 0.2%포인트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공적자금 투입은행으로서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 노력에 동참하고 자산보다는 수익성 확대에 중점을 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다음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 폭을 기존 0.5%포인트에서 0.2%포인트로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대출금리는 0.3%포인트 인상되는 효과를 낸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영업점장 전결금리인 0.30%포인트를 폐지, 본점승인 0.50%포인트를 제한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현재 최대 0.7%포인트까지 운용하는 지점장 전결금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리 조정폭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으며 시행시기는 여타 은행들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조만간 금리우대 폭을 축소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을 통해 주택대출을 줄이려는 정부 시책에 동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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