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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근검절약과 선행을 실천한 오춘길(69) 현대정밀 대표를 비롯해 99명이 저축의 날 포상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50회 저축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훈장 1명, 포장 3명, 대통령 표창 8명, 국무총리 표창 13명, 금융위원장 표창 74명 등이 저축유공자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저축의 날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은 오 대표가 수상했다. 그는 풀빵장수를 하며 야간중학교와 공고를 졸업한 뒤 군 생활 첫 월급부터 저축을 시작해 월급의 90%를 적금에 붓는 등 저축을 생활화했다.
회사 설립 후에도 사회 기부, 다문화 가정과 소년소녀 가장을 돌봤고 사내복지기금을 출연해 직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했다. 오 대표는 지난 34년간 10억5,000만원을 저축했다.
이 밖에도 국민포장에는 노점상을 운영하며 저축왕으로 소문난 김남심(56)씨와 힘든 농사일을 하며 저소득층 독거노인을 돌봐온 김완순(59)씨, 그리고 17년간 해장국집을 운영하며 100개가 넘는 통장을 모으며 장애인과 노인을 도와온 정종길(50)씨가 포함됐다.
유명인 가운데에는 배우 현빈과 한혜진이 근검절약과 모범적인 군 복무 및 선행활동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아울러 방송인 김혜영,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 가수 구하라 등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적, 이문세, 아이돌그룹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 등은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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