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에서 NHN의 서비스 지배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매체력을 바탕으로 모바일 광고가 의미 있는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2ㆍ4분기 실적 악화의 주된 이유였던 웹보드 등 게임 매출도 3ㆍ4분기에는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5,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지난주부터 유료 스탬프에 이어 쿠폰과 운세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2ㆍ4분기 26.0%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이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등 신규 매출액이 추가되면서 3ㆍ4분기에 26.6%, 4ㆍ4분기에는 28.2%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트래픽 경쟁에서도 NHN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웹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된 NHN 모바일 페이지뷰(PV)는 2위 기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0억회에 달했다. 모바일 검색 쿼리 점유율도 지난달 74.2%로 급상승하고 있다. 모바일 검색 쿼리 수도 PC의 8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NHN은 지난 6월28일부터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PC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광고 노출 위치 변경이나 고가의 팝업, 전면 광고 상품 출시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일평균 모바일 검색 광고 판매액은 6월에 평균 2억원 후반대를 기록했지만 이달에는 많게는 4억원을 상회하고 평균적으로는 3억5,000만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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