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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추가합병 필요"
입력2001-05-27 00:00:00
수정
2001.05.27 00:00:00
李금감위장, 금융지주사 설립 필요성 강조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전례없이 국내 금융권의 낙후된 소프트웨어 수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 증권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증권업 전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특히 국내 은행 수가 많다며, 추가합병과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다시 촉구했다.
이위원장은 서울대에서 열린 5개 학회 춘계 공동학술 발표회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현황과 과제'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금감원이 27일 밝혔다.
그는 ▦은행권은 우량은행도 부실자산비율이 외국은행보다 2~3배 높고 ▦증권사는 과거 10년간 자기자본이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과다한 확정금리형 상품비중으로 역마진 발생 우려가 높고 보험사기나 리베이트 등으로 보험금이나 사업비누수가 과다하다고 비판했다.
이위원장은 이에 따라 ▦은행권은 우리금융지주회사나 국민ㆍ주택은행 합병을 계기로 추가 합병 모색이 필요하며 ▦증권사도 자기자본 확충을 통해 대형 투자은행으로 변모하고 ▦보험사는 영업방식 선진화와 자본확충, 상품구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용금고와 신협 등 비은행 금융회사도 특정업무 전문화나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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