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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DVD시장 '후끈'

삼성이어 LG전자도 스펙트럼DVD와 제휴 진출LG전자가 국내 영상전문업체와 손잡고 차세대 영상매체인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영화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에 들어가 이제 막 시작된 국내 DVD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12일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는 국내 전문업체인 스펙트럼DVD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동 마케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오는 5월 중순까지 15%의 가격할인 등 「DVD플레이어 특별 기획판매」행사를 갖기로 했으며 스펙트럼DVD는 최신 DVD 타이틀 및 인기 뮤직비디오 CD 각 5편씩 10편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DVD시장은 그동안 다양한 컨텐츠를 확보하지 못해 시장 형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스펙트럼DVD와의 제휴로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게 됐다』며 『고선명 화질·입체음향 등 DVD의 장점을 살리면 기존 VCR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워너브러더스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 위한 준비작업을 끝내고 대대적인 DVD마케팅을 펼칠 예정이어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간에 차세대 영상매체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한편 국내 DVD시장은 지난해 2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2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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