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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의 주가가 지난해 4·4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은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29일 주식시장에서 SBS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3.73%) 오른 4만4,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6.53%까지 급등했으며 코스피지수가 이날 2% 이상 급락한 점을 감안하면 크게 선전한 셈이다. SBS가 이날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28일 장 종료 후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실적(매출액 1,66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 순이익 161억원)이 시장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BS는 2008년 4·4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SBS가 최근 시청률 부문에서 선방하고 있는데다가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의 중계권을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고 동계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올해 열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 3개를 모두 독점 중계하기 때문에 광고판매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속도를 고려하면 향후 3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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