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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업종 사업구조조정] 현황 및 마무리대책

사실상 조정이 완료된 부문은 정유·반도체·철도차량 사업. 현대정유는 지난 6월말 한화에너지의 정유부문을 인수했고 현대전자는 지난 7월7일 LG반도체 인수를 마쳤다. 철도차량의 경우 지난 7월1일 현대·대우·한진이 통합법인을 설립, 조정을 마무리 지었다.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사업은 발전설비·선박용엔진과 항공기 제조부문. 현대·삼성그룹은 발전설비 및 선박용엔진 제조부문을 한국중공업에 이관키로 하고 8월말까지 전문기관의 평가작업이 끝나면 양수도 계약을 조속히 체결할 예정이다. 항공기제작 사업의 경우 삼성·대우·현대간 통합법인 설립계약을 이미 체결, 오는 10월중 새로운 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다만 석유화학·자동차·전자 등은 현재 진행중인 외자도입 성사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석유화학의 경우 현대·삼성이 대산단지내 사업부문을 동등지분으로 통합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삼성차 부채정리방안이 확정돼 국내외 매각을 추진중이다. 전자 사업부문은 대우_WALID A.A.사간 자산 및 사업매각에 관한 양해각서를 지난 7월9일 체결했고 실사작업 완료후 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대기업의 과잉·중복투자를 해소하고 핵심역량위주로 전문화하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사업의 경우 중복투자 방지로 향후 5년간 25억달러의 투자비 절감과 34억달러의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통합법인의 중복자산 매각·출자전환 및 외자유치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외자유치 노력의 가속화를 통해 재무구조를 더욱 개선하고 과잉설비 해소와 인력구조조정 등 경영합리화를 본격적으로 추진,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올해말까지 사업구조조정을 완결, 새로운 산업발전의 기틀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최상길기자SK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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