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으로 무장한 한국 제조업] 제일모직

모니터용 난연 ABS "세계 1위"

제일모직 통합R&D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전자재료를 실험하고 있다.

[첨단으로 무장한 한국 제조업] 제일모직

모니터용 난연 ABS "세계 1위"

제일모직 통합R&D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전자재료를 실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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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은 직물사업으로 출발해 패션ㆍ케미칼ㆍ첨단 전자재료에 이르기까지 10년 주기의 기업변신으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미래를 디자인하는 창조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첨단소재를 디자인한다’는 의미에 대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제품으로 시장의 주도권을 갖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전자 소재로 월드 베스트 제품을 디자인하고, 세계적인 전자업체 제품에 첨단 소재를 탑재 하는 것을 목표로 제일모직의 미래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제일모직의 케미칼 사업은 진출 초기부터 꾸준한 연구개발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부가 제품 위주의 사업구조를 정착시켜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고기능 합성수지인 모니터용 난연 ABS와 냉장고용 ABS는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이며, 휴대폰 외장재로 사용하는 컴파운드는 국내 1위, 세계 2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05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내(耐)스크래치 ABS’수지는 별도의 도장처리를 하지 않고도 고급스런 광택을 내며 흠집이 잘 나지 않는 특성을 지녀 삼성전자의 보르도 TV가 세계 디지털 TV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TV 외의 고부가 가전제품으로 이용이 확대돼 제일모직 케미칼 부문의 주력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제일모직은 또 지난해 케미칼 부문의 고수익화를 위해 일본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과 폴리카보네이트(PC) 제조공정 기술도입을 위한 계약을 맺고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소재는 ▦휴대폰ㆍ노트북ㆍ모니터 등 전자제품 외장재와 ▦LCD TV 용 광학소재 ▦DVD 등 전자정보소재 ▦자동차소재 ▦건축자재 등에 폭 넓게 사용되는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또한 제일모직은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전자재료 사업에서도 막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반도체회로보호제(EMC), CMP슬러리 등은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LCD TV용 확산판과 연성회로기판 소재인 연성동박 적층필름(FCCL) 등 신규 품목들의 사업화를 진행했다.

한편 제일모직은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케미칼 및 전자재료의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배양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경기도 의왕사업장에 통합 R&D센터를 완공해 연구 인프라 기반을 확고히 하고 차세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학 ▦ 필름 ▦친환경 ▦나노 등 4대 핵심분야에서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11/15 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