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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다이제스트] 싱가포르 장관들 봉급 자진 삭감
입력1998-11-26 00:00:00
수정
1998.11.26 00:00:00
싱가포르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폭적인 임금 삭감 계획을 마련한데 이어 각료들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봉급을 자진해서 줄이기로 결정했다.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부총리는 24일 밤 국회에서 105억 싱가포르달러(약 8조325억원) 상당의 비용 절감계획을 발표한 뒤 장관들의 봉급이 공공 분야에서 가장 큰 폭으로 삭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급여 삭감 10%와 고용주의 연금 분담금 삭감분 등을 포함할 경우 장관들의 임금 삭감폭은 모두 20%에 달할 전망이다. 그러나 싱가포르 각료들의 봉급은 삭감된 후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장관들의 급료는 현재 은행가, 기업 경영인, 변호사, 회계사, 엔지니어 등 싱가포르 최고의 전문직종 종사자들과 연계돼 결정되고 있는데 월급액수가 3만6,700∼8만1,000 싱가포르달러(약 2,910만∼6,420만원)에 이르고 있다.
싱가포르 장관 및 고위 공직자들의 급료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민간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을 공직으로 끌어들이고 부패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국회는 25일 오후 정부가 제출한 임금비용 절감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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