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테마주들이 대통령선거 막판까지 기승을 부렸다.
18일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 박근혜 테마종목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아가방컴퍼니도 장 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10.27% 올랐고 EG는 4.45% 오르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비트컴퓨터(5.16%)와 대유에이텍(3.75%) 등도 3~5%가량 올랐다.
위노바(7.02%)와 유성티엔에스(5.24%) 등 일부 문재인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우리들제약과 우리들생명과학은 5.91%, 6.63% 내렸다. 안철수 테마주 가운데서는 안랩(9.82%)과 미래산업(3.73%)은 오른 반면 써니전자(-2.04%)는 하락하는 등 종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정치 테마주들이 실적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고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대선 테마종목의 경우 특정 정치인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덕을 볼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움직였다"며 "해당 기업의 실적을 봐가며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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