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육관 부문의 고성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병권 스틸플라워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육관 부문은 고난도의 가공기술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후육관 수요 증가세에 따라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71%를 달성해왔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후육관은 두께가 20㎜ 이상인 후판을 이용해 만든 파이프로 송유관이나 대형 건축물, 원유개발 등에 사용된다. 김 대표는 "국내외로부터 기술을 인정 받아 쉘ㆍ엑슨모빌 등 해외 기업과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며 "매년 영업이익의 10% 정도를 연구개발(R&D)에 사용해 지속적으로 기술향상을 통한 원가절감 및 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향후 풍력이나 태양광 발전 소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틸플라워에 따르면 스틸플라워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89억원, 365억원을 기록했다. 오는 15~16일 이틀간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일반에 배정되는 주식은 모두 35만주, 공모가는 1만7,500~2만1,500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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