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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내년 1.5% 성장 전망

 - 실업률 최고 9%… 내수 본격회복 힘들어 -내년도 우리 경제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 1.5%의 성장세를 구현하겠지만 경제규모는 외환위기 이전의 수준에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최근의 경제동향과 99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우리 경제는 산업기반 붕괴가 멈추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추가하락이 없을 것으로 보여 1.5%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추진 중인 대기업간 빅딜(대규모 사업맞교환)이 난항을 겪고 많은 차입금을 안고 있는 일부 대기업의 자금순환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국내외에 산적해 있는 위험요소가 현재화할 경우 경기침체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소비, 투자등이 올해 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이나 본격적인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환율·금리·임금은 물론 국제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로 안정되겠지만 실업률은 2~3월경에 9%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올해보다 3.2% 증가한 1,375억달러, 수입은 11.4% 늘어난 1,040억달러에 달해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보다 대폭 축소된 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별로는 상대적으로 외환위기의 영향을 적게 받는 조선과 무선통신등은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건설등은 상반기 이전에 회복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가전, 자동차, 유선통신, 섬유, 유통 등 내구소비재 관련산업은 하반기에나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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