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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백화점도 '老風' 거세다
입력2004-04-13 00:00:00
수정
2004.04.13 00:00:00
권구찬 기자
백화점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우수고객이 20~30대 젊은 층에서 40~60대로바뀌고 있다.
계속되는 불황이 탄탄한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보다는 빠르게 재산을 불려온 2030세대 부자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
13일 롯데백화점이 올 1ㆍ4분기 매출 상위 1%의 우수고객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의 세대별 고객 수와 구매 금액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급감하고 있는 반면, 4060세대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30대 우수고객의 경우 구매고객 수와 금액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5%이상 줄어들었으나 40대 고객은 고객수와 금액이 각각 2.5%와 2.1%, 50대는 2.9%와 3.0%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고객이 2.2% 줄어들었고 여성 고객은 2.2% 증가해 상대적으 로 여성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신재호 판촉팀장은 “주요 우수고객인 40대 이상의 여성 고객에게 VIP마케팅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이들이 선호하는 여성의류 및명품 패션쇼와 와인시음 등의 이벤트와 행사를 개발하는 ‘프레스티지 4060’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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