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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줄고 물품구매 증가/IMF시대 신용카드 이용

◎천정부지 이자율 감안 대출 극도로 자제/“불가피한 구매행위는 카드로” 새 풍속도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시대에 신용카드 이용규모도 둔화되고 있다. 카드 이용내용도 현금서비스보다는 일시불과 할부 쪽이 상대적으로 늘어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5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0조여원에 비해 약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동안 연평균 20∼3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온 전례에 비춰 다소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IMF충격 이후 지난 11월 들어서는 각 사별로취급액이 전달에 비해 대부분 마이너스로 반전, 10월말 현재 전년동기대비 성장률 18%보다 1%포인트 줄어들었다. 부문별 현황은 현금서비스가 27조여원으로 전년동기의 24조여원보다 12% 증가하는 데 머물러 평균 성장률보다 밑돌았으나 일시불은 20조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6조여원보다 27% 늘어났다. 또 할부서비스 이용규모는 11조6천여억원으로 지난해 11월의 10조여원보다 14% 성장했다. 이런 현상은 IMF구제금융시대를 맞아 회원들이 신용카드 이용을 크게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이자가 높은 현금서비스 사용은 줄이고 대신 불가피한 구매행위는 카드로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업체별 실적내용은 비씨카드가 25조3천여억원으로 9% 증가하는 데 그쳤고 국민카드는 4% 늘어난 9조6천여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는 무려 36% 신장한 9조6천여억원, LG카드도 7조6천여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9% 증가했다. 한편 이 기간 동안 총 카드발급장수는 3천8백68만여장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 늘어났으며 가맹점은 4백만개소에 달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IMF시대 속에서 회원들의 카드이용규모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며 『그러나 건전하고 효율적인 카드이용은 회원들의 경제활동을 돕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남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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