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001230)이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수사 소식에 급락했다.
동국제강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0원(6.51%) 급락한 5,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검찰은 전날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1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장 회장의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회사와 장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국내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리고 이 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고급호텔 등에서 원정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러시아에서 철 스크랩을 수입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특성상 결제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차액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동국제강의 회계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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