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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로지스틱스, 삼성SDI 300억 해외물류 수주

매출1조 '글로벌 물류기업' 시동

삼성전자 납품 등 잇달아 제휴 "협력강화 해외비즈니스 본격화"

기업대기업(B2B) 중심의 물류업체인 한솔로지스틱스가 삼성SDI로부터 수백억 규모의 수출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까지 매출 1조원대의 글로벌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사업에 본격 시동을 건 동시에 한솔테크닉스, 한솔케미칼의 삼성전자 납품에 이어 삼성그룹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최근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과 완제품의 동남아 운송·부품 조달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수출입 물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기존 글로벌 물류업체와 계약을 끝내고 새 파트너로 한솔로지스틱스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솔로지스틱스는 동시에 삼성SDI 중국법인과도 다음달 준공하는 서안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현지 판매 물량도 수주했다. 규모는 100억원 정도. 이로써 한솔로지스틱스가 삼성SDI로부터 신규 수주한 초도물량은 총 300억원 규모로 올해 전체 예상 매출액(3,900억원)의 약 8%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솔로지스틱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설립 3년 미만의 신생 법인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물류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그동안 삼성 물류를 오랜 기간 수행해오면서 물류 역량과 신뢰도를 쌓아온 점도 이번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물류 계약은 통상 장기간 지속되기 때문에 삼성SDI의 말레이시아 및 중국 물량도 같은 수순을 밝을 전망"이라며 "앞으로 삼성과의 해외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중이어서 물류 계약이 장기화될수록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한솔측은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를 한솔로지스틱스와 관계사인 삼성그룹의 협력관계가 강화되는 신호탄으로 본다. 실제 삼성전자의 베트남 휴대폰 생산기지와 휴대폰 조립 협력관계인 한솔테크닉스 현지법인은 올해 3,500억~4,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또 한솔케미칼도 최근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공장에 반도체용 화학재료를 납품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 한솔로지스틱스와 삼성과의 파트너십이 더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한솔로지스틱스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 비전을 내놓으면서 해외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 제품의 이송, 보관 및 관리를 대행하는 '3자 물류' 매출을 현재 1,000억원에서 3,800억원대로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이 전 지역의 물류를 직접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 물류 역량을 보유한 업체와 손잡는다면 글로벌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결국 이 복안의 중심에도 관계사인 삼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민병규 대표도 당시 간담회에서 "북미지역 등 글로벌 물류 실행역량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한솔로지스틱스는 국내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삼성전자 가전부문의 물류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전기 등의 글로벌 수출 물량을 중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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