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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등 대형주 줄줄이 상장 대기

IT·바이오주등 신규진입 잇달아…내후년엔 생보사 상장도 가시화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은 신규 상장사의 절대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대형의 신규 진입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2007년에는 중소형 생명보험사의 상장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 속속 상장 예정=내년 IPO 예정 업체 중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롯데쇼핑ㆍ우리홈쇼핑ㆍG마켓 등 유통업체들이다. 이중 롯데쇼핑은 이르면 내년 2월 상장 예정으로 내년 최대의 IPO 대어로 꼽히고 있다. 상장 이후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경쟁사인 신세계(5일 현재 8조346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롯데쇼핑은 영업가치나 성장성 및 수익성, 사업 포트폴리오 등의 측면에서 오히려 신세계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우리홈쇼핑ㆍG마켓도 주목대상이다. 우리홈쇼핑은 이르면 9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우리홈쇼핑은 상장을 통해 300억~4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TV 주문 상거래(T커머스), 휴대폰 주문 상거래(M커머스) 등 차세대 성장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G마켓도 미국계 벤처캐피털로부터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내년 해외진출을 목표로 IP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 및 도시가스업체로는 지난 10월 말 인천도시가스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것을 비롯해 경신공업ㆍ삼정펄프ㆍ단석산업 등도 내년 중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도시가스는 83년 설립된 도시가스(LNG) 공급업체로 지난해 2,895억원의 매출과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상장될 경우 최근 도시가스 업종의 주가상승과 맞물려 배당주로서의 매각이 부각될 전망이다. 경신공업은 자동차용 전기배선기를 제조하는 업체로 2010년까지 ‘매출액 1조원’ ‘글로벌 톱5’ 달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자동차부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ITㆍ바이오주 상장 봇물 이룰 듯=이 같은 신규 IPO 증가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장의 대부분은 코스닥업체들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된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이 내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업공개 목적으로 감사인을 지정받은 업체는 253개를 기록했다. 자산규모별로는 70억원 미만이 53개에 이르렀고 ▦7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171개사 ▦500억원 이상~3,000억원 미만 24개사 ▦3,000억원~8,000억원 2개사 ▦8,000억원 이상 3개 등으로 나타났다. 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이 224개사로 대부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최근 정보기술(IT) 경기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바이오산업이 부상함에 따라 내년에도 ITㆍ바이오 업체가 IPO의 대다수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중 상대적으로 자산규모가 큰 곳은 삼부커뮤닉스ㆍ이너텍ㆍ에이치앤티ㆍ에이콘ㆍ컴트로닉스ㆍ인터파크지마켓ㆍ바텍 등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정보업체인 IPO스탁의 김중정 과장은 “감사인 지정을 받은 업체가 모두 공모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내년에는 ITㆍ바이오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상장사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에는 생보사 상장도 가시화=이르면 2007년부터 생보사 상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대형주의 물량공급 증가는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물밑에서 상장 논의가 전개되는 생보사는 금호생명ㆍ미래에셋생명ㆍ대한생명 등이다. 금호생명의 경우 이달 증자가 완료되고 예상대로 꾸준히 이익을 내 누적결손금을 2007년까지 해소하고 2008년 말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9월 생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1,5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추가 증자를 검토 중이어서 이르면 2007년 상장이 예상된다. 반면 교보생명은 대주주인 자산관리공사와 유상증자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고 삼성생명은 계약자 몫 산정을 놓고 회사측과 시민단체ㆍ정부간 이견이 커 상장문제가 수면 밑으로 잠복한 상태다. 금융감독위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상장사의 경우 계약자 몫에 대한 이견이 없어 회사측이 원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상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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