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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실적 기대치 못미쳐

1분기 영업이익 53% 감소 불구 주가는 올라


LG화학이 시장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1ㆍ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주가는 상승했다. LG화학은 18일 올 1ㆍ4분기에 매출액 2조1,291억원, 영업이익 658억원, 순이익 6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5%, 43.5% 줄어들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11.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35.9%, 39.9% 감소했다. 당초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영증권 등 국내 18개 증권사가 추정한 LG화학의 1ㆍ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1,991억원, 영업이익 975억원, 순이익 845억원이었다. LG화학 관계자는 “LG대산유화와의 합병으로 매출은 늘었으나 고유가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가중, 중국산 석유화학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말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의 실적이 가장 부진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1ㆍ4분기에 1,1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올해엔 275억원에 그쳐 76.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정보전자 부문은 지난해 14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고유가 및 환율하락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마케팅 강화 및 고기능 필름류 등 신규 사업 추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날 전날보다 1.47% 오른 4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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