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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워킹화 유럽서 주목

트렉스타 '네스핏' 스페인 진출 한달만에 4500켤레 팔려


국내 토종 워킹화가 아웃도어 본고장 유럽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간의 발을 닮은 프리미엄 워킹화를 내세운 네스핏(nesTFIT)이 그 주인공. 2일 트렉스타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스페인 시장에 진출한 네스핏은 한달 만에 초도물량 4,500컬레가 다 팔려 나갔으며 2,000컬레를 추가로 현지에 수출했다. 스페인에 수출한 네스핏 가격은 22만원(내수용은 18만, 22만, 30만원 등 3가지 제품)정도로 한달 남짓 새 총 15억원어치 물량이 현지 시장에 깔린 셈이다. 이제 해외 진출에 걸음마를 떼는 수준의 국내 워킹화 시장을 감안하면 이 같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첫 유럽 진출이 고무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네스핏은 'nest(둥지) + fit(맞추기) technology'의 합성어로 알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품고 있는 새 둥지처럼 발을 가장 안락하고 편안하게 감싸는 신발이라는 뜻을 담았다. 발의 굴곡에 맞춰 안창과 밑창이 밀착돼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세계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스페인의 엘꼬르떼잉글레스 백화점에 입점한 것이 제품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 아웃도어 리테일쇼, 유럽 아웃도어쇼 등에서 네스핏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이슈화된 것도 제품 공신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스핏은 스페인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스웨덴, 포르투갈,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일본 등 다른 해외 지역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프로모션이 현지에서 일부 진행되면서 인지도가 향상, 매출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렉스타는 네스핏 출시를 계기로 올해 세계 아웃도어 브랜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뒤 3년 뒤에는 톱 5위권, 5년 내 세계 1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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