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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 "저가 선물세트 잘나가요"
입력2011-08-31 11:54:47
수정
2011.08.31 11:54:47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가 선물세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농축산물 가격이 치솟은데다 고물가에 따라 긴축에 나서는 가계가 늘어나며 초저가 생활용품ㆍ식품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형 온라인몰 옥션에서는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치약ㆍ비누ㆍ샴푸세트, 구이 김 세트, 유지류 등 1만~2만원대 실속 선물세트 판매량이 작년 추석 보다 33%가량 증가했다. 특히 1만원에 못 미치는 6,000~7,000원대 초저가 생활선물세트가 가장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실시간 인기상품만을 모아놓은 베스트 코너에서도 1만원대 미만의 생활용품세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백화점계 쇼핑몰인 롯데닷컴이 최근 2주일간 추석용 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3만원 선의 알뜰선물세트인 유지류와 햄류 판매율이 작년 추석 시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1만원대 저가 선물세트를 앞세운 판촉 이벤트도 확대 중이다. 옥션은 9월 13일까지 ‘선물세트 5만개 쏜다'는 행사를 열어 저가의 생활용품ㆍ식품 선물세트를 최대 49% 할인한 2,900~4,900원에 판매한다. 롯데닷컴도 9월 4일까지 추석 명절상품을 단돈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매일 오전 10시에 선착순 진행한다.
김은신 옥션 마트팀 팀장은 “과거에는 기피대상이었던 1~3만원대 생활용품ㆍ식품 세트가 올 추석에는 과일값 폭등에 따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물가급등으로 명절 선물 풍속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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