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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반대 재확인/연말 총파업 개별 대응/경총성명
입력1996-11-27 00:00:00
수정
1996.11.27 00:00:00
재계가 노동부의 「단계적 복수노조 허용」 방침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재계는 또 노동계의 연말총파업 움직임에 대해서는 개별 사업장별로 대응키로 했다.
경총(회장 이동찬)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노동법 개정추진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발표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이날 『노사안정을 통한 경쟁력강화가 위기를 맞고 있는 우리경제의 최우선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노동법개정은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부회장은 복수노조 강력반대 입장으로 되돌아온 것과 관련, 『노사관계개혁위원회에서 노동계와의 합의를 위해 다소 탄력적으로 대응해 왔으나 노동계가 노사화합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을 하고 있어 경영계도 당초 주장을 고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노동계의 잘못된 관행이 시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복수노조허용은 시기상조』라고 못박고 『노동법 개정시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 등 고용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계의 요구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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