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국내 벤처기업 지난해 3,000억 적자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국내 벤처기업은 지난 2000년 7,73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3,010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배영일 수석연구원은 5일 '벤처경영의 재정립'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1년 말 현재 국내 벤처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23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 증가하고 평균 매출액도 53억원으로 13% 늘어나는 등 외형은 늘어났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코스닥 상장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은 680억원으로 미국 나스닥의 평균치인 7억달러(9,000억원)에 비하면 8%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벤처기업의 시가총액은 400∼500억원대가 대부분으로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60여개에 불과한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이익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태에서 주가의 거품이 꺼지자 수익성 창출에 대한 의문이 불거진 데다 각종 게이트로 신뢰성이 추락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보고서는 이어 "기술 개발과 경제 부흥의 차원에서 벤처기업은 한국경제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해 벤처의 경영관 및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평가했다. 배영일 수석연구원은 "국내 벤처기업들이 신기술 개발 및 전문 경영인 영입에 주력하는 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개발된 기술의 사업성을 증명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벤처기업의 성공은 지분율을 낮추고 시장가치를 높이며 대기업과 장점을 상호 활용함으로써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연선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