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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단지 동문회 결성붐

대덕연구단지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역사가 깊어지면서 퇴직 직원과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한 동문회 결성이 붐을 이루고있다.17일 출연연에 따르면 대덕연구단지 내 16개 출연연 중 동문회가 결성돼 활동중인 곳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6곳에 이른다. 이들 기관의 동문회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는 주로 교수나 대기업 임직원, 벤처기업인 등으로, 기관별로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2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관의 동문회는 회원 간 단순 친목단체에 그치지 않고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연구원과 공동으로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등 친정과 끈끈한 결속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76년 문을 연 한국화학연구원과 92년 개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연말이나 내년초 동문회를 결성키로 하고 퇴직한 직원들은 잇따라 접촉하는 등 회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출연연들의 이런 움직임은 동문회가 결성되면 퇴직 직원들의 에너지를 연구원의 발전에 적극 활용할 수 있고 현 직원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등 파급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출연연 관계자는 "출연연 사이에 동문회 결성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출연연의 역사가 오래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동문회 결성을 통해 출연연의 역사가 새로 쓰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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