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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누가 뛰나]<16.끝> 제주도
입력2002-03-07 00:00:00
수정
2002.03.07 00:00:00
前-現지사 양자 대결제주지사는 민주당 소속 우근민 지사와 한나라당 신구범 전 지사간에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95년 6ㆍ27 지방선거와 98년의 6ㆍ4 지방선거에 이어 세번째 대결이다.
지금까지 두 사람간의 세력이 백중세라는 분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지지도를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최근 우 지사의 성 추행 사건이 터져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우지사 측은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우 지사를 올해의 여성권익 걸림돌 인물로 선정한 한국여성단체 연합을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은 우 지사가 민선 2기 제주 도정을 무리 없이 지휘해 온데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추진하는데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 지사측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제주도의 입장에서 대 중앙 절충을 통해 중앙예산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우 지사가 적임"이라며 "국제 자유도시의 성공적인 기반을 닦기 위해서도 반드시 연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선1기 지사 출신인 신 전지사측은 "민선 1기 재임3년은 신 전지사의 능력을 펼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다"며 "재선됐으면 지역경제도 훨씬 좋아졌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신 전지사는 관광복권, 제주삼다수 등 제주도의 히트행정이 자신의 정책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추진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신 전지사측은 축협 중앙회장 재직때 문제로 인한 재판이 다소 걸림돌이다.
이들의 1차 대결은 지난 95년이다. 신 전 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11만1,205표를 획득, 당시 민자당 우근민, 민주당 강보성 후보 등 정당 공천자를 누르고 제주지사에 당선됐다.
98년에도 신 전지사는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우 지사는 민주당(국민회의)으로 출마, 승리했다. 일부에서는 이번 양자 격돌이 세번째라는 점을 들어, 보다 참신한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는 여론도 적지않다.
안의식기자
정재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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