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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브릿지의류 인기

"고품질·합리적 가격" 백화점 매출 50% 늘어<br>입점 브랜드·매장면적 확대 잇달아



수입 브릿지의류 인기 "고품질·합리적 가격" 백화점 매출 50% 늘어입점 브랜드·매장면적 확대 잇달아 성행경 기자 saint@sed.co.kr 명품 브랜드와 내셔널 브랜드(NB) 사이에서 명품 고유의 품질과 감각은 유지하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낮춘 수입 ‘브릿지(Bridge) 의류’가 백화점 여성의류의 ‘효녀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수입 브릿지 의류는 명품보다는 인지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디자인이 뛰어나고 가격은 국내 캐릭터 캐주얼군과 비슷하거나 10~15% 가량 비싸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의 제2브랜드들도 여기에 속한다. 명품을 사기에는 경제력이 떨어지지만 개성적인 옷을 선호하는 28~35세 여성 직장인들을 주타깃으로 해 최근 1~2년 새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 브릿지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선전하자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입점 브랜드수와 매장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DKNY, 질 스튜어트, CK 바이 캘빈클라인,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등 10개의 수입 브릿지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05년 6월부터 수입 브릿지 매장을 본격적으로 구성하기 시작해 매년 매출이 50% 이상 늘고 있다. 올해 봄ㆍ여름 시즌에 ICB와 제랄드 다렐을 새로 추가하고, 본점과 잠실점 등의 수입 브릿지 매장 면적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지난 2003년 압구정본점에 바네사브루노를 입점시키면서 수입 브릿지를 도입한 현대백화점은 현재 브랜드 수가 37개로 늘었다. 매출도 2003년 4억5,000만원에서 올해 270억원을 예상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프랑스 브랜드인 꼼뜨와데 꼬또니에 (CDC)와 미국 브랜드 쥬시꾸띄르를 자체 MD사업부를 통해 직접 수입해 팔고 있다. 지난 달 압구정본점에 자딕앤 볼테르를 추가 입점시킨 데 이어 내년 상반기에도 신촌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별로 2~3개 가량 브랜드를 추가할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 수입 브릿지 상품군 매출이 지난 14일까지 전년 대비 23% 가량 신장했다. 압구정 명품관뿐만 아니라 수원, 대전 등 수도권 및 지방에서도 수입 브릿지 상품군의 판매가 급증해 수원점은 올해 148%, 대전타임월드점은 137%의 고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는 올해 봄ㆍ여름 MD개편시 쥬카, 랄트라모다 등을 신규 입점시키고 매장면적을 늘렸으며 가을ㆍ겨울 개편에서도 씨바이끌로에, 마노슈, 크리스찬웨버 등 신규 브랜드를 선보였다. 비비안웨스트우드가 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 DKNY,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 등도 1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여성 의류 품목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젊은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수입 브릿지와 유사한 컨템포러리 존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강남점 2층에 바네사 브루노, 와이즈, 알렉산더 맥퀸, 모스키노 등의 다양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 10월까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신장했다. 신세계는 올 2월 본점 본관을 오픈하면서 4~5층에 디자이너의 감성과 철학이 담긴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을 집중적으로 배치시킨 쇼핑공간인 ‘4N5’를 구성하기도 했다. 손을경 롯데백화점 여성 캐주얼 상품기획자(MD)는 “국내 내셔널 브랜드는 라벨을 떼면 브랜드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체성이 모호하고, 유사 제품이 많지만 수입 브릿지는 브랜드별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기 때문에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이 선호한다”면서 “판매율이 높고 의류업체들도 해외 브랜드를 수입을 늘리고 있어 당분간 수입 브릿지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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