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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초대형유조선 2척 수주/31만톤급 1억7,000만달러/삼성중
입력1997-06-18 00:00:00
수정
1997.06.18 00:00:00
삼성중공업(조선부문대표 이해규)은 미국의 쉐브론사에서 31만톤급 ULCC(Ultra Large Crude Oil Carrier·초대형유조선) 2척을 1억7천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7일 발표했다.이 선박은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화물탱크는 물론 연료탱크까지 이중구조로 만들어지며,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통해 선박간 충돌시 원유유출방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또 무인화 기관실, 자동항법장치, 항해기록장치 장착으로 운항조건이 크게 개선된다.
길이 3백30.5m, 너비 58m, 깊이 31.25m로 3만5천마력의 엔진을 탑재, 평균 16노트(시속 약 30㎞)로 운항이 가능하다. 삼성은 이 선박을 오는 99년 10월, 2000년 3월에 선주사에 각각 인도할 예정이며 선주사는 인도후 북해유전과 미국 공업지역간 운항에 투입할 계획이다.
◇ULCC 크기=유조선은 원유를 싣는 양에 따라 아프라막스급(8만∼11만톤급)과 수에즈막스급(13만∼15만톤급), VLCC(Very Large Crude Oil Carrier·초대형유조선·16만톤∼30만톤 미만), ULCC(30만톤이상)로 구분된다. ULCC는 배위 갑판의 넓이가 잠실운동장의 2배인 5천여평으로 4대의 헬기가 동시에 착륙할 수 있는 넓이.철판용접 길이 7백80㎞, 파이프 1백4㎞, 전선 1백52㎞가 소요되며 배를 칠하는데만 15리터들이 2만2천여통의 페인트가 필요하다. 페인트 값만 10억원이 넘는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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