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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기업실적 우려에 급락..739.20(오전10시15분)

종합주가지수가 기술주들의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며 74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34 포인트 급락한 738.98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지 못한 채 오전 10시15분 현재 14.12포인트 떨어진 739.2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확산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미친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프로그램 순매도(1천93억원)속에 기관은 1천444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5일째 `사자'에 나서 55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도 99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인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통신 등이 두드러진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추락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대 급락세를 보인고 있는 것을 비롯해 POSCO, SK텔레콤, KT, 우리금융 등은 2%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전력, 국민은행, 현대차, LG전자, 삼성SDI 등도 1% 안팎 약세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들도 대부분 급락세로 돌아섰고 LG투자증권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조류독감 발병 소식에 한성기업, 오양수산, 동원수산 등 수산주들은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가 하락 종목은 422개로 상승 종목 170개를 압도하고 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 미국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감이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전반적인 시각이 부정적이어서 앞으로도 이같은 등락이 반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미국 증시나 국내 증시가 모두 불확실한 장세가 지속되며 프로그램 매매로 인해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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