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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배구조’ 악재 약세

SK텔레콤(17670)이 다시 SK그룹 지배구조문제로 강세장 속에서 약세를 보였다. SK텔레콤은 21일 오전 한 때 1만9,800원까지 오르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해 결국 전일보다 2,500원(1.27%) 떨어진 1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44만원 대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종합주가지수도 17포인트나 오른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SK텔레콤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아이앤지, ABN암로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11만주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SK텔레콤 매도배경에 대해 SK그룹의 지배구조 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그룹을 살리기 위해 경영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과 주가하락이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은 SK그룹과 관련된 부문에 대해서는 아직도 두려움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발언에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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