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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 EGF 3월 상품화
입력2001-01-17 00:00:00
수정
2001.01.17 00:00:00
바이오 신약 EGF 3월 상품화
[신약개발, 우리가 뛴다] 5. 대웅제약 윤재승 대표
대웅제약은 새 천년을 맞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글로벌 헬스케어'라는 비전을 설정, 질 좋은 약의 공급과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진력하고 있다.
대웅제약(daewoong.co.kr)은 오는 3월경 피부재생과 각막부활, 화장품까지 폭넓게 쓰일 생명공학 신약 EGF(상피세포성장인자)를 상품화할 예정이다. 난공불락이었던 당뇨성 족부 궤양이나 각막궤양, 고기능성 화장품에 널리 쓰일 EGF는 대웅의 생명공학 신약에 대한 야심을 나타내는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이밖에도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나 미사일 항암제, C형간염 치료제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약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2001년을 신약 개발의 원년으로 설정,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대웅은 지난 87년, 독자적 연구로 생명공학 특허를 획득하고 그 기술을 인정 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생명공학 분야의 많은 핵심 기술을 보유 중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 바로 생명공학 신약.
생명공학은 정보통신, 우주항공과 함께 21세기의 기간산업으로 꼽힌다. 난치병 치료는 물론 공해, 식량, 에너지 등 모든 문제가 생명공학에 달려있다.
생물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은 소리 없는 전쟁으로 비유되기까지 한다. 인류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질병 없는 장수의 꿈과 환경에너지를 생물산업이 해결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EGF는 원료가격이 1g에 200달러로 금괴 100개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10g의 상피세포성장인자, 즉 2,000만 어치(금괴 1돈)를 만드는 데는 2명의 연구원이 10평 연구실에서 한 달이면 충분하다. 생명공학이 얼마나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EGF는 초유에 고농도로 존재하며, 세포재생과 상처치유 촉진효과가 매우 뛰어난 물질이다. 현재 서울대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과 세계 유명 전문임상병원에서 임상 2단계 시험을 마쳐 우선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로 시판할 계획이다.
EGF는 그간 치료가 힘들었던 당뇨성 궤양이나 욕창 같은 만성피부상처의 치료, 각막 궤양ㆍ손상, 수술부위 피부재생이나 위궤양 치료, 신생아용 조제분유 성분, 그리고 높은 수준의 기능성 화장품을 만드는데 쓸 수 있다.
대웅제약은 EGF 판매로 국내에서 연간 8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억 달러 이상의 해외판매 및 로열티 수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또 인간혈소판증식인자(ThrombopoietinㆍTPO)를 유전공학기술로 개발, 천연 TPO보다 기능이 향상된 2세대 TPO의 의약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암 치료 시 발생하는 혈소판 감소증에 의한 출혈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될 것이다. 현재 천연형 TPO는 외국에서 임상2상이 끝나 3상에 들어가고 있으며, 3년 안에 해외발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사일 항암제로 개발중인 DWP408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파괴, 암 환자를 암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효과가 우수한 후보물질을 도출해 대량생산 및 순수분리를 진행 중이다. 임상결과 효력이 확인되면 해외 유수 바이오 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거나 라이센싱-아웃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또 간장약으로 시판 중인 우루소데옥시콜린산이 다이옥신의 독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 국내 최초로 특허출원 했으며 환경호르몬의 독성억제효과를 갖는 특수 기능성식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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