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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든 보험 체크를"
입력2002-05-01 00:00:00
수정
2002.05.01 00:00:00
'혹시 자신과 가족들이 모르는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은 아닐까'삼성화재는 지난달 15일 김해공항 인근에 추락한 중국민항기 탑승자중 유가족이 모르고 있던 '제휴성'대중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된 2명의 희생자에게 총 2억5,000만원의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보험금을 받게 되는 2명은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3월1일 사이에 통신비를 카드로 납입하기로 약정하거나 카드 결제금액을 자동이체로 납입하기로 약정한 삼성카드 회원들.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다 사고로 인해 사망했을 경우 1인당 5,000만원에서 1억원까지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삼성화재 '대중교통상해보험'에 1년동안 무료로 가입돼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제휴성보험'은 본인조차 보험가입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손해보험협회를 통해서도 일괄조회가 불가능해 각 보험사로 문의해야 한다는 것.
이번에는 삼성화재가 고객들의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직접 보험가입자를 찾았지만 보험금은 피보험자가 청구를 해야 지급되는 것.
손보사 관계자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보험에 다수 가입돼 있을 수도 있다"며 "신용카드 또는 은행 상품 등과 연계된 보험이 있는지 꼼꼼히 파악해 보는 것도 생활의 지혜"라고 설명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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