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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 판매량·점유율 현대·기아차 신기록 씽씽


지난해 89만여대 판매로 7.7% 달성…“올해 100만대 판매 무난” 현대ㆍ기아차가 작년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연간 판매량은 물론 점유율 신기록을 달성했다. 양사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90만대에 육박, 올해 100만대 돌파가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89만4,496대를 판매, 점유율 7.7%를 달성해 사상 최대 기록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사별로 현대차 미국법인(HMA)은 전년 대비 24% 늘어난 53만8,22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도 작년보다 0.4%포인트 오른 4.6%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쏘나타가 19만6,623대가 팔려 판매 상승을 견인했고, 엘란트라(아반떼HD.11만6,721대)와 싼타페(7만6,680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A)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8.7% 늘어난 35만6,268대를 판매해 2007년에 수립된 연간 최다 판매기록을 넘어섰다. 특히 미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 벽을 뛰어넘어 3.1%를 기록했다.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된 쏘렌토는 작년 한 해 10만8,202대가 팔려 기아차가 미국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판매 10만대를 돌파한 차종이 됐다. 포르테와 쏘울도 6만8,500대, 6만7,110대가 팔려 선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90만대에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올해 미국시장 100만대 판매 전망도 밝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2009년보다 11% 증가한 약 1,150만대로 추산된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미국 업체들이 일본 업체들보다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는 작년 한 해 동안 6.3% 늘어난 220만대를 판매해 1위를 지켰고 포드자동차는 19% 증가한 190만대를 팔아 일본의 도요타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또 크라이슬러는 17% 늘어난 109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요타는 0.3%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고, 혼다는 7.3% 늘어난 123만대, 닛산은 18% 증가한 90만8천570대를 각각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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