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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속도로 공단모습 갖추는 개성공단
입력2004-11-04 14:14:17
수정
2004.11.04 14:14:17
개성공단이 빠른 속도로 공단으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현재 시범단지 입주예정기업 15개 중 리빙아트, 신원, SJ테크 등 5개기업이 공장건축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리빙아트는 공장건물이 완공돼 곧 설비를 설치하고 이르면 이달 중으로 시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개성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원산지는 일단 북한산(made in D.P.R.K)이지만 내수나 중국, 동남아국가 수출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단 건설에 필수 기반시설인 도로포장 공사는 12월까지 완료하고 용수 확보를위해 관정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공장 건설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개성에 상주하는 남측 인력이 늘어나고 편의시설도 속속 마련되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은행으로 선정된 우리은행은 이달 중으로 관리위원회 사무소에 20평 규모의 지점 설치공사를 마치고 공식 금융업무에 들어가 환전, 입출금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상주인력에 대한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YMCA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으로 이름지어진 병원급 의료시설이 운영된다.
병원측은 내달 중순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병원설립을 위한 마무리 점검을 한뒤 구체적인 병원 운영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남측 상주인력의 '간식'과 생필품 공급을 위한 편의점으로는 금강산 진출 경험이 있는 훼미리마트가 선정됐다.
개성공단의 운영을 총괄 책임지는 관리위원회의 상주직원 20여명은 지난달 28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남북 양측은 3일부터 개성 현지에서 통신ㆍ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자간 협의를갖고 전봇대를 이용한 배전방식으로 1만5천㎾급 전력을 공급하고 유선 100회선을 통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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