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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쇼크] 업종별 파장... 조선업계
입력1999-07-26 00:00:00
수정
1999.07.26 00:00:00
조선업계=『당장은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속에서도 대우쇼크가 국내 조선업체들의 신용도 하락을 가져와 대형 선박의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국내 조선업계는 올들어 상반기까지 수주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62%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우쇼크는 수주부진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당사자인 대우중공업의 상황은 심각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건당 수주액이 1억달러가 넘는 대형 수주산업인 조선업의 경우 선주들이 신용도가 낮은 기업에는 주문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우사태를 계기로 선주들이 국내 조선업계에 대해 추가적인 보증을 요구하거나 심한 경우 거래선을 바꿀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된 후 수주가 급감, 지난 상반기까지 4척, 3억5,000만달러 어치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한편 대우중공업의 구조조정과 한라중공업의 부도 등을 계기로 가동율이 낮은 일본과 유럽 조선업계는 한국물량을 수주하는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연간 200만톤의 능력을 가진 대우중공업과 한라중공업의 구조조정은 공급과잉 상태인 세계 조선업계에 다소의 보탬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업계는 그러나 『신용도 문제는 이미 IMF체제 이후부터 문제가 돼 상당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전제하고 『강력한 구조조정과 이를 통한 금융시장의 안정 등이 뒷받침 될 경우 당장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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