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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민병일교수] 침자극으로 스트레스 억제

침자극이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산하 ‘의대-한의대공동연구팀’ 민병일교수(생리학교실·02-958-8114)는 『흰쥐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침자극이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사회 급증하고 있는 소화성궤양과 과민성대장증후군·고혈압·동맥경화증 등 스트레스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치료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침자극이 통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방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교수에 따르면 연구팀은 흰쥐에게 인위적으로 전기자극을 가해 통증성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시킨 후 합곡혈(合谷穴·엄지와 검지사이의 중앙부분)에 침자극을 가하고 뇌에서 분비되는 진통물질인 오피오이드(OPIOID)의 차단제 날록손(NALOXONE)의 작용을 관찰했다. 그 결과 전기자극후 동맥혈압과 혈중 노에피네프린 등이 이전과 비교했을 때 증가했다. 하지만 합곡혈에 침자극을 받자 동맥혈압 상승이 없었으며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도 증가하지 않았다. 민교수는 『침자극의 스트레스 억제효과는 진통효과와 마찬가지로 오피오이드 물질의 중개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교수팀의 실험결과는 스트레스성 질환에 대한 침치료의 이론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연구결과는 ‘치수자극에 의하여 유발된 흰쥐의 스트레스 반응에 대한 전기침의 억제효과’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PHYSIOLOGY & BEHAVIOR’(VOL.66 NO.2)에 보고됐다. 침자극이 스트레스를 억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침이 통증을 억제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막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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