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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지수, 외국인 매도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로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2일 전날 대비 0.27%(5.32포인트) 하락한 1,931.65포인트에 마감했다.

개인이 682억원, 기관이 951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668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별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에는 전 세계 증시의 관심이 대외변수였다면 이번 주는 실적으로 넘어왔다”며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해외사업 비중이 큰 우리나라 건설사들 실적의 가늠자로 여겨졌던 대림산업(000210)의 경우 장 마감 후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했다”며 “당장 내일 증시 상황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2.57%), 비금속광물(1.28%), 의약품(1.03%)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은행(-3.69%), 전기가스(-3.24%), 전기전자(-0.7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05380)가 실적 발표에서 배당과 관련해 주주친화적인 발언을 한 데힘입어 현대차 3인방이 급등했다. 현대차가 5.88%나 상승했으며, 현대모비스(012330)(4.81%), 기아차(000270)(2.84%)도 큰 폭으로 올랐다. 새 회장이 내정된 KB금융도 1.56% 상승해 4대 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반면 시총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0.91% 하락한 10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아모레퍼시픽(090430)(-1.52%)도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04%(0.21포인트) 하락한 564.3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70원 오른 1,05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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