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브릭스(BRICs) 국가들이 투자의 최전선에 있었지만 앞으로는 중앙아시아가 새롭게 부상할 것입니다.” 구안 옹(사진)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장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역외 투자 컨퍼런스’에 참가해 “외환보유액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산 다변화를 위해선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투자도 늘고 있으나 지역간 투자는 많지 않은 만큼 분산 효과를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이날 콘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자본의 해외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 금융사들이 국경을 넘나드는 것처럼 국내 금융사들도 해외에서 수익창출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최근 해외펀드 투자가 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동북아 금융허브를 만들겠다는 정부 정책과 동떨어지지 않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