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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 印尼에윤활기유 공장

1억7,500만弗투자 페르타미나社와 합작법인 설립…하루 7,250배럴 생산

신헌철(왼쪽) SK㈜ 사장과 아리 소마르노 페르타미나 사장이 인도네시아 윤활기유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SK㈜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인도네이시아에 윤활기유공장을 세운다. SK㈜는 24일 총 1억7,500만달러를 투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하루 7,250배럴 생산 규모의 윤활기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업체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제품 생산시 SK㈜의 총 윤활기유 1일 생산량은 국내 1ㆍ2공장을 합쳐 2만3,000배럴을 넘어설 전망이다. SK㈜는 이를 위해 최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신헌철 SK㈜ 사장, 유정준 전무를 비롯해 아리 소마르노 페르타미나(PT Pertamina) 사장 등 양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신헌철 사장은 “SK㈜는 특허공정을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유베이스(YUBASE)라는 글로벌 브랜드 개발로 그룹3 기유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켜왔다”며 “성공적인 공장 설립과 합작 법인으로 아태 지역의 명실상부한 에너지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는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과 관련, 인도네시아가 풍부한 원재료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SK㈜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공장을 미국ㆍ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SK㈜가 전세계 고급윤활유 시장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고급윤활기유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사의 세 번째 윤활기유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하게 됐다”며 “올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95년 제1 윤활기유공장을 준공해 고급윤활기유 시장에 뛰어든 SK㈜는 현재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를 포함해 세계 30여개국, 80여개 회사에 자사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윤활기유란 엔진오일ㆍ산업유ㆍ그리스 등 윤활유의 기초유로 기유 80~99%와 첨가제 1~20%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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