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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스타트업] <1> 아지스토리

애견용품계 삼성 되는 게 꿈이죠<br>창업사관학교서 교육 이수<br>애완견 배변훈련기 개발<br>6월 양산… 해외시장 노크

김용진


똥 못 가리는 개들 위한 신기한 장치
[줌인 스타트업] 아지스토리애견용품계 삼성 되는 게 꿈이죠창업사관학교서 교육 이수애완견 배변훈련기 개발6월 양산… 해외시장 노크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김용진










미래 일자리 창출과 먹거리 확보를 이끌 창업가를 육성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가 지난 2월로 2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1년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창업 지원을 받으며 실력을 키워온 졸업생들은 창업 전선에서 치열하게 꿈을 키우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추천을 받아 지난해 1기에 이어 올해도 두각을 나타내는 2기 창업가를 찾아 그들의 노력과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가전제품의 삼성처럼 애견용품업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회사를 만드는 게 꿈입니다"

21일 경기 수원 본사에서 만난 김용진(33ㆍ사진) 아지스토리 대표는 우리나라 애견산업을 해외 선진국만큼 활성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애완견 배변훈련기인 '퍼피케어'를 시작으로 애견 관련 전기제품을 대중화시켜 생활필수품처럼 만들겠다는 것. 그는 "국내 애견용품들은 대부분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많고 확고하게 시장을 지배하는 우리나라 업체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2차, 3차 애견용품을 선보여 업계 브랜드 인지도 1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올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청년창업가다. 현재 '퍼피케어'라는 애완견용 배변훈련기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준비에 들어갔다. '퍼피케어'는 강아지가 기기 위에 배변을 하면 이를 자동으로 감지해 먹이를 주고 배설물을 수거하는 제품이다.

배변패드와 달리 전자기기이기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으며, 전기소비량도 1.5W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녹음기능까지 탑재돼 있어 반려동물이 기기 위에 배변할 경우 주인의 칭찬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김 대표는 올 6월 양산을 시작으로 3ㆍ4분기 내 첫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미 제품 개발은 완료했고 현재 금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품인 데다 아지스토리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 복제품을 내놓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퍼피케어는 처음 개발 단계부터 국내뿐 아닌 일본, 중국, 홍콩, 미국 등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제품"이라며 "배변패드 100장 구입 비용이 연평균 125달러 정도 발생하는 데다 쓰레기 처리비용, 환경문제까지 감안하면 시장성은 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09년까지는 10년 이상 전기 회사에 다닌 직장인이었다. 전기 관련 기술이 있다 보니 집에서 기르는 애견 관련 전자기기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갖고 곧바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다. 애완견 배변훈련기 아이디어를 앞세워 지난 2010년에는 성균관대 창업경진대회 입상, 2012년에는 EBS의 청년창업오디션 프로그램 '브레인빅뱅'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회사를 그만 둔 뒤부터는 공사장 전기공사 등 온갖 파트타임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고 일이 끝나면 제품 개발에 매진했다"며 "예전부터 사업가를 꿈꿨지만 사업은 위험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각종 창업대회 수상과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를 통해 사업자금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에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아직 사업 초기이지만 사업의 길로 들어서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김 대표는 현재 퍼피케어가 양산 준비에 돌입함에 따라 조만간부터는 국내외 판로 확보에 집중할 생각이다. 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본사 홈페이지(www.azistory.com)를 통한 직접판매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최근 국내외 박람회를 많이 다니는데 퍼피케어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라며 "판로의 경우 온라인 판매는 물론 각종 유통경로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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