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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튀니지서 호화페리선 수주
입력2010-07-28 10:26:30
수정
2010.07.28 10:26:30
대우조선해양이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대형 호화 페리선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크루즈선 시장 진출의 교두보는 물론 북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로도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상태 사장이 튀니지 수도 튀니스(Tunis)를 방문해 튀니지 국영선사인 코투나브(COTUNAVㆍCompagnie Tunisienne de Navigation)와 호화 페리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현재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페리선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 210m, 폭 30m에 달한다. 계약 금액은 약 3,100억원으로 2012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57,600㎾에 달하는 엔진 출력을 바탕으로 최대 3,200명의 승객과 285명의 승무원, 1,060대의 자동차를 싣고 27.5노트(시속 약 51km)의 속력으로 달릴 수 있다. 3개의 층(Deck)에 걸쳐 약 1만1,000㎡에 달하는 승객 편의 공간에 쇼핑센터, 유아 놀이시설, 레스토랑, 수영장, 나이트 클럽 및 인터넷 카페 등을 갖춘 준(準) 크루즈선이다.
발주처인 코투나브는 지난 1959년 설립된 국영 선사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다니는 정기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배를 성수기에는 튀니지-프랑스 및 튀니지-이탈리아 정기 항로에 투입하고, 비수기에는 크루즈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알리 칼리파(Ali Khalifa) 코투나브 사장은 계약식에서 “이번 계약은 국가 차원에서 진행됐다”면서 “대우조선해양이 튀니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 총 10척의 여객선을 수주하고 7척을 인도하며 국내 업체 중 이 분야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또한 그리스나 이탈리아 등에 한정됐던 기존 여객선 시장을 북아프리카까지 처음으로 확대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여객선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크루즈선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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