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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삼성 대규모 '轉職지원' 시행
입력2001-09-19 00:00:00
수정
2001.09.19 00:00:00
삼성코닝 8월 도입이어 생명, 지원센터 설립키고삼성생명 등 삼성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퇴직 예정자들의 원활한 재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전직 지원(Outplacement)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삼성이 상시적인 구조조정 시대를 맞아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함에 따라 다른 대기업들도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속속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삼성 및 DBM코리아에 따르면 삼성코닝이 지난 8월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데 이어 삼성생명은 21일부터 서울과 전국 주요 5개 광역시에 전직지원 센터를 설립, 400여명의 퇴직예정자들이 빠른 시일내에 재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SDI,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도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들 계열사의 전직 지원 프로그램 시행 결과에 대한 효과 분석을 거쳐 전 계열사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 삼성코닝의 경우, 현재 130여명의 퇴직예정자 중 50여명이 전직 지원센터에 등록해 전직을 준비중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000여명의 퇴직 예정자 중 600여명을 먼저 관계사 전출, 대리점 분사 등을 통해 퇴직시킨 후 나머지 4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에 걸쳐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기저하 등 구조조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5개월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정부가 제공하는 전직지원장려금을 이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 중 일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시적인 구조조정시대를 맞아 LG 등 다른 대기업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LG전자는 일부 사업장에 대해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퇴직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직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중이다.
포항제철도 정년을 1년 가량 앞둔 직원들의 원활한 재취업 및 창업을 돕기 위해 전직 지원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포철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인사 담당자들을 일본에 파견, 현지 기업들의 전직지원 프로그램 운영 상황을 둘러 봤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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