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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화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이 28일 `참회록`을 내놓았다.성공회 신부인 이 전 의원은 구속되기 직전 직접 작성한 성명서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허물이고 당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항변해 보았지만, 변화하는 시대 흐름은 그것조차 용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억울하고 서운한 점도 없지 않지만 저의 허물을 밟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가 이뤄질 수 있다면 사법부와 검찰의 판단을 기꺼이 감수하겠다”는 얘기도 뒤따랐다. 2000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기존 질서 극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상황에 안주하고 타협해버리고 말았다”면서 “개인의 힘으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 진흙탕 속에서도 연꽃은 피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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