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이어폰을 연결하는 순간 10초간 배우 수지의 목소리가 마음을 힐링시킨다. 이후 광고메시지가 사용자의 눈을 사로 잡는다. 바로 이어폰 연결부터 앱 실행 때까지 발생하는 유휴시간을 활용한 세계 최초 모바일 오디오광고 서비스, '이어링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는 사업 1년차에 11억원 매출을 노리며, 전세계 관련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정부가 28개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상용화를 본격 지원하고 나섰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4월 개최한 'K-Global 스마트미디어X 캠프'를 통해 발굴된 48개 스마트미디어 서비스 중 28개를 정부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5개는 정부 지원과제로, 나머지 3개는 플랫폼사와 중소·벤처개발사간 자체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어링 서비스 외에 △가상현실 작동 헬멧을 쓰고 보드위에 올라 윈드서핑, 스키 등을 체험하는 서비스 △소리나 이미지를 자동으로 감지해 해당 콘텐츠를 스마트폰에 제공해주는 서비스 △기존 카툰 콘텐츠에 오디오와 모션을 입혀 재미와 생동감을 더한 '오디오 카툰' 서비스 등이 주요 대상이다.
정부 지원 과제 25개는 '스마트미디어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과제당 1억원 내외로 총 27억원의 예산이 공급된다. 미래부는 이들 서비스를 연내에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 610억원의 연 매출을 기업들이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준호 미래부 디지털방송정책과장은 "경쟁력 있는 창업·벤처에게 투자유치 기회를 상시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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