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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매각 이달내 힘들듯

GM "해외법인 일부만 인수" 입장 바꿔대우자동차 해외 매각이 이달내로 타결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채권단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 해외법인 인수 대상 선정과 우발 채무 해결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본계약 체결이 늦어질 전망이다. 대우차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8일 "GM이 당초 양해각서(MOU)에서 22개 해외판매 법인과 2개 생산법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가 입장을 바꿔 일부 법인만 인수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 법인의 우발채무를 일부 부담할 순 있으나 기존 MOU의 기본 틀을 대폭 수정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조기에 매각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지만, 아직 양측의 의견차가 심한 부분들이 있어 이달내 협상을 마무리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M은 부실한 해외 법인을 인수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이집트ㆍ베트남 생산법인외에 인도 법인도 인수 대상에 추가로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GM이 제시한 23개 항목의 협상안중 15개 주요 항목에 대해 상당부분의견 일치를 봤으며 GM과 해외법인 인수범위와 MOU상 인수조건의 합리적인 조정, 우발채무에 대한 적정수준의 보상 등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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