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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실적 암초' 피해가는 중소형주 주목하라

엔저 등 대내외 경제변수에 코스피 이틀연속 급락 불구

"대형주보다 실적·수급 탄탄" 서울반도체 등 9사 상승세



엔저와 실적 우려 등으로 새해 개장일부터 이틀 연속 급락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꿋꿋이 살아남을 종목은 뭘까. 정답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4·4분기와 올해 실적전망이 밝은 중소형주다. 시장전문가들 역시 최근 환율 등 대내외 경제변수 변화가 큰 만큼 그에 따른 영향이 큰 대형주 보다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연초 투자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40개 코스닥 상장사 중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던 곳은 서울반도체·인터파크·이오테크닉스·바이오스페이스·휴비츠·하림·세운메디칼·레드로버·코미팜 등 9개사다.

서울반도체는 외국인이 2~3일 200억원 순매수하면서 7% 가까이 올랐다. 인터파크도 외국인이 1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이틀간 3.29% 올랐으며 이오테크닉스(3.51%), 바이오스페이스(3.22%), 휴비츠(6.88%)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부터 3일까지 3.24%(65.20포인트)나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선방한 셈이다. 실제 코스닥 시장은 코스피시장이 급락하는 동안 0.13%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 3일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21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276억원을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김재홍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문제와 대외 리스크가 지수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에 투자하기는 어렵다"며 "경험적으로 1월에 중소형주의 주가 흐름이 좋았기 때문에 대외요인이 부정적일 때는 실적이 좋은 개별 종목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연말 기관이 중소형주가 아닌 대형주 중심으로 윈도 드레싱에 나섰기 때문에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초 곳곳에서 터진 암초를 피해 상승기조를 이어간 중소형주의 공통점은 지난해 4·4분기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되고 올해 사업전망이 밝다는 점이다. 서울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012년보다 18.1% 증가한 1조141억원으로 예상돼 '매출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영업이익은 무려 461.4% 증가한 1,0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8.8%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4.5% 늘어난 1,453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국내 기업 중 LED 조명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뿐만 아니라 경쟁업체인 미국 크리(Cree)사와의 사업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도 높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증가한 2,191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자 제품에 쓰이는 금속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성장성도 크다는 평가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갤럭시S5' 이후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금속소재가 사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의 금속소재는 이오테크닉스가 생산하는 레이저 장비로 만든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올해 2·4분기부터 반도체 사이클이 개선되면서 주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상장을 앞둔 자회사 인터파크INT의 투어 부문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체성분분석기 세계 1위 기업인 바이오스페이스 역시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43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있다.

광학현미경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휴비츠도 지난 2009년부터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25% 이상의 이익률을 낼 수 있는 고마진 자동검안기 3종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림은 곡물 가격 하향 안정화와 닭가슴살 시장 형성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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