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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한여름 식힐 화제의 두 뮤지컬

뮤지컬은 음악·무용·연기 등 3박자를 고루 갖춘 연기자들이 꾸미는 종합예술장르. 뮤지컬 문화가 짧은 국내에서 예술성과 연기력을 함께 갖춘 작품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다음달 20여일간 올려지는 두편의 뮤지컬은 국내에 드문 뮤지컬 전문극단이 꾸미는 무대로 한여름을 달군다.서울시립뮤지컬단이 7월6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 올리는 「포기와 베스(PORGY AND BESS)」와 「명성황후」로 세계적인 극단으로 알려진 에이콤이 7월9일부터 8월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페임(FAME)」이 그 작품들이다. 특히 이들 작품은 재즈힙합에서 리듬앤블루스 음악에 맞는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쉴새없이 선보여 뮤지컬 보기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포기와 베스」는 재즈곡「서머타임」으로 잘 알려진 뮤지컬. 뒤보스 헤이워드가 극본을 쓰고 조지 거쉰이 노래를 만든 이 작품은 1935년 초연된 이래 미국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뮤지컬의 고전. 오페라와 영화로도 꾸며졌으며 음반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84년 상륙해 호평을 받았지만 흑인들이 대거 등장하는데다가 노래의 난이도가 높아 오랜 연습기간을 필요로 하는 등 흥행성이 떨어져 연극으로만 간간이 소개돼왔다. 무대는 경제공황의 한파가 거세게 불어닥치던 1930년대 미국 남부의 흑인 빈민가. 마약중독자 크라운이 놀음판을 벌이다 세레나의 남편 로빈을 살해하자 크라운의 정부인 베스는 그를 도망시켜준 뒤 앉은뱅이 포기의 집으로 숨어든다. 베스는 포기와 사랑에 빠지고 베스를 향한 세레나의 증오심은 갈수록 높아진다. 포기는 베스를 보호하기 위해 다시 마을에 나타난 크라운을 살해하지만 베스는 마약의 유혹에 빠져 스포팅라이트와 함께 뉴욕을 날아간다. 이번 작품의 주요 배역은 포기(김법래)를 빼놓고는 모두 더블캐스팅. 강효성과 이혜경이 베스역을 맡는다. 특히 강효성은 15년전 당시 햇병아리 시립뮤지컬단원으로 세레나 역을 맡았다. 이혜경은 「피가로의 결혼」으로 올해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신인상을 받은바 있다. 서울시립뮤지컬단은 7월14일과 15일(오후7시30분)에 세종문화대강당에서 「서머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 한여름밤 재즈 열기의 동반상승을 꾀한다. 공연시간은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요일 오후4시·7시, 토요일 오후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3시. (02)399-1626 한편 팝스타 아이란 카라의 노래로 더 잘알려진 뮤지컬「페임」은 미국 뉴욕의 라과디아예술학교에 모인 스타지망생들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로 TV시리즈물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뮤지컬로는 95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이래 전세계 18개국에서 공연됐다. 무대가 예술학교인만큼 발레와 악기연주 등 볼거리도 푸짐하며 다양한 인종의 등장인물, 풍부한 에피소드, 화려한 춤, 경쾌한 음악 등으로 막이 오르는 곳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여주인공 카르멘 디아즈역은 혼혈 신인가수 소냐가 오디션으로 발탁됐다. 나머지 배역들은 2주간 5차에 걸친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했다. 세레나 역에는 뮤지컬「의형제」에서 어머니로 등장했던 배혜선이 낙점됐으며, 박채봉(닉), 임춘길(타이론), 이성호(조), 한경아(아이리스) 등 뮤지컬계의 샛별들이 대거 출연한다. 에이콤은 뉴욕의 MIT와 저작권 계약을 맺고 대사와 일부 노래들을 번역했다. 안무는 서병구씨가, 음악감독은 박칼린씨가, 무대미술은 박동우씨가 각각 맡는다. 공연때는 외국인 관객을 위해 영어자막도 곁들일 예정이며 영어 노래가 나오는 대목에서는 우리말 자막이 붙는다. 공연시간은 수·금·토·일요일 오후3시·7시30분, 화·목요일 오후7시30분(월요일 공연없음). (02)539-0303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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